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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 식단 조절법 (#4)

by 애드빈 2025. 4. 21.

몸에 좋은 음식들
몸에 좋은 음식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조절 가이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어떤 영양소를 보충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단 조절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 개선법을 안내합니다.

식단이 갑상선 건강을 좌우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짐으로써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 에너지 생성, 심장 박동, 체중 조절 등 다양한 생리 작용을 담당하는데, 그 분비가 줄어들면 전신 기능이 둔화되면서 피로감, 무기력, 체중 증가, 우울감, 추위에 대한 예민함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갑상선 저하증의 증상이 약물 복용만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그 이유는, 갑상선 기능은 단순히 호르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영양소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반대로 일부 음식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거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입니다. 그러나 요오드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잉 섭취는 오히려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며, 특히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 동반된 경우 요오드 조절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처럼 무턱대고 건강식품을 먹기보다, 질환에 맞는 식단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품, 반드시 섭취해야 할 영양소,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식단 조절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하겠습니다. 단순한 식단표 제안이 아닌, 왜 이런 음식이 중요한지 근거를 중심으로 설명드리므로 갑상선 건강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맞는 영양소와 피해야 할 식품

 갑상선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요오드, 셀레늄, 아연, 철분, 비타민 D 등의 섭취입니다. 이들 영양소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 활성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요오드(Iodine)

 김,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는 대표적인 요오드 공급원입니다. 그러나 하루 권장량(약 150㎍) 이상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갑상선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주 2~3회 정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셀레늄(Selenium)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T4를 활성형인 T3로 변환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브라질너트, 해바라기씨, 계란, 참치 등에서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하루 2~3알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셀레늄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3. 아연(Zinc)과 철분(Iron) 

 두 미네랄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의 기능 유지에 필수입니다. 육류, 굴, 콩, 두부, 시금치, 렌틸콩 등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으며, 철분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4. 비타민 D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햇빛 노출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계절이나 생활 패턴에 따라 섭취가 어렵다면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연어, 달걀노른자, 강화 우유 등도 식이 공급원입니다.

 

 반대로, 주의해야 할 음식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1.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식품(Goitrogenic foods)

 생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과량 섭취할 경우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익히면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조리 후 섭취를 권장합니다.

2. 글루텐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글루텐(밀 단백질)이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은 가능하면 줄이고,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분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무엇을 ‘먹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식사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갑상선 기능을 돕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작은 변화가 갑상선 건강을 회복시킨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단순히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고 해서 모든 증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호르몬 보충은 치료의 일부일 뿐이며, 식단과 생활습관이 병행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직접적으로 호르몬 대사와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 스스로 식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을 극단적으로 피하거나 무작정 어떤 식품을 많이 먹기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단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또한 식단 관리는 단기간 효과를 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평생 건강을 위한 루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식단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보다, 실천 가능한 수준에서 한 가지씩 바꿔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를 생으로 먹는 습관을 찐 브로콜리로 바꾼다거나, 흰쌀밥을 현미밥으로 대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식단 조절은 당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회복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오늘부터 한 끼의 식사에 조금 더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작은 변화가 건강한 일상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